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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기록

[친환경 케이스①] 생분해 폰 케이스, Pela case 펠라 케이스

by irreplaceabler 2020. 3. 19.

예전부터 휴대폰 케이스를 하나 사면 꽤 오랜기간 사용하고, 많은 종류를 가지기 보다는 오래토록 고심해서 고른 케이스 한두개를 사용했다. 이전에 쓰던 아이폰6s의 경우 사용 3년 이상이 되었을 때부터 사용한 가볍고 얇아 마음에 쏙 들어 재구매를 여러번 했던 케이스가 있었는데, 한 번 떨어트리면 깨져서 못 써서 버려야했다. 같은 케이스 교체를 여러번 반복 후에 오래 쓰기도 했고 자원 낭비다 싶어 그냥 케이스를 끼우지 않은 채로 1년 이상을 더 사용했다.

최근에 아이폰 11pro로 바꾸고 현재까지 젤리케이스 두개를 사용했다. 슬슬 바꿀 때가 되어서 여러 케이스들을 물색하는데 이 케이스들이 너무나도 심각한 환경 파괴범으로 보이는 것! 하나를 오래쓰자 싶어 튼튼하고 변색없는 완벽한 케이스를 알아보다.. 친환경 케이스를 찾아나서게 되었다.


첫번째 후보 <친환경 자연분해가 되는 폰 케이스, Pela case>

pelacase.com

 

All you have to do is throw it into a back yard compost and it will biodegrade!

친환경 폰케이스를 알아보다 발견한 펠라 케이스. 국내에도 몇몇 후기가 있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찾아보니 생분해가 가능해 100% 퇴비가 될 수 있다고. 케이스 설명에 있던 문구가 웃겨서 가져왔다. 말 그대로 정말 길 가다가 땅에 버려도,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지만) 뒷마당에 묻어도 100% 생분해가 된다고! 

펠라 케이스

그렇다고 케이스가 안 예쁜 것도 아니다, 종류도 꽤 많고 색깔도 디자인도 예쁘다. 에디션에 따라 디자인도 다른 것 같은데, 벌집모양에 예쁜 벌꿀색 케이스도 있고, 거북이 모양도 있고, 만다라 모양도 있는데 펠라 케이스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니 코알라, 죠스, 고래 등 많은 디자인이 나온 듯 하다.

🥺

그리고 완전 내 취향의 색과 디자인. 흰색도 검은색도 다 예쁘더라.


하지만 문제가 있으니. 첫번째, 부담스러운 가격! 💵

바로 위의 케이스의 가격인 39.95달러에서부터 49.95달러까지. 케이스 하나를 사기엔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현재 24.95달러로 세일중인 상품도 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배송비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조금 괜찮나 싶지만.. 그래도 쉽게 구매하긴 힘든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번째, 해외배송! ✈️💦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인지라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게 되면 캐나다-미국 지역에서 배송이 되는건데, 위에서 언급한 배송비는 무료라 비싼 국제배송비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제배송이다. 환경적인 생각을 통해 찾은 친환경 케이스인데 케이스 하나를 엄청난 탄소발자국을 남겨가며 구입한다? 이부분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플라스틱 케이스를 소비하기보다 한번에 여러 친환경 케이스를 구입하고 탄소발자국을 남기는게 좋지 않을까 싶지만, 여기에 또 따라오는 걱정과 가치관 충돌들.. 


그래서 바로 구입하지 않고 포스팅으로 남기는 친환경 케이스 후보. 이제 막 첫번째 후보의 글을 적는 중이지만 차차 어떤 케이스를 발견하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가치관이 어떻게 바뀌고 탄탄해질 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어떤 케이스를 고를지도!

클릭하면 펠라케이스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워낙에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생각에 잠식당해 지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고 고민하고 가치관을 탄탄하게 정립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올바른 삶을 살고 싶다. 올바른 길로 나아가자. 그 길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지. 🐜🐜